미 정보당국, ‘북한, 사이버로 한미 정보 수집 그리고 공격할 것’

북한, 기습적 사이버 공격 능력 확보

2018-08-22     김상욱 대기자

우선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는 미국과 종전 선언이 있어야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북한 사이에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사이버로 한국과 미국 관련 정보를 빼가고 사이버공격(Cyber Attack)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기습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잇다고 분석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 산하의 사이버위협정보통합센터(CTIIC=Cyber Threat Intelligence Integration Center)측은 북한이 자금을 확보해 미국에 대한 공격과 정보 수집 목적으로 사이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상원 법사위의 범죄.테러 소위원회가 “미국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위협”을 주제로 한 청문회에 출석한 CTIIC의 마이클 모스 부국장은 이날 미 상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심각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활동(cyber operations)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격을 가할 것으로 내다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네트워크 마비나 데이터 삭제, 랜섬웨어 배포 등의 공격을 기습적으로 가할 기술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5월 북한이 개발하고 감행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WannaCry2.0 Ransomware Attack) 사례를 소개한 뒤, 2016년 방글라데시 은행에서 8천100만 달러 상당의 사이버 절도 사건을 자행한 주체도 북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화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도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 정부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하려 한 점은 명백하다”며, “북한과 이란, 그리고 중국 등도 미국의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침투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지난 2014년 소니픽쳐스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해 제작한 ‘더 인터뷰(The Interview)’ 영화 한 편에 대한 불만 때문에 미국의 소니 영화사에 침투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북한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악성 소프트웨어를 사용, 미국 회사에 3천50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