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미투' 용화여고, 가해 교사 10여 명 징계 "입술 XX 버린다고…"

용화여고 졸업생 미투

2018-08-22     이세연 기자

[뉴스타운=이세연 기자]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들의 미투 지목을 받았던 교사들이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 교육청은 21일 졸업생 미투로 지목된 교사 4명에게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재학생들의 상황을 알면서도 방치했던 10여 명의 교사들에게도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용화여고 졸업생들은 지난 3월 미투 운동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자 SNS를 통해 교사들에게 성폭력 당했던 일들을 낱낱이 폭로했다.

당시 졸업생들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다리를 쓰다듬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한테 XX라고 하면서 '틴트 바르면 입술 XX 버린다'는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고 말해 대중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용화여고 재학생들은 학교 창문을 통해 졸업생들의 미투를 응원한 바, 세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제자들의 학창 시절을 암흑으로 물들였던 교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도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