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도네시아 지진·라오스 홍수 피해 긴급구호
마을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재난상황에서의 아동보호를 중심으로 한 긴급구호를 진행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지진 홍수 피해로 막대한 사상자를 낳은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에 총 11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실시한다.
우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진피해로 약 300명의 사상자를 낳은 인도네시아에 6만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실시한다.
인도네시아 북롬복(North Lombok) 지역에 위치한 삼빅 방콜(Sambik Bangkol) 마을 아동 1,200명을 대상으로 재난상황에서의 아동보호를 중심으로 한 긴급구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구 8천여 명이 거주하는 삼빅 방콜 마을은 이번 지진 피해를 극심하게 입은 마을 중 하나로, 마을 건물의 80%가 붕괴됐으며 마을 내 모든 초등학교 7개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민 대다수는 마을 내 평지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으며, 약 1,200명에 이르는 아동이 현재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상당 수의 아이들이 부모가 돈을 벌기 위해 타지로 나가 있어 긴급재난 상황 속에서도 보호자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아동 구호의 시급성을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인도네시아 피해 지역에 아동중심공간(Child Centered Space)을 설립해 아동 심리상담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보호자가 없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 아동보호활동 매커니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대비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재난위험경감 활동에 참여하도록 지역사회 자원활동가를 양성하는 전문 훈련도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댐 붕괴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5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라오스 홍수 피해지역의 총 7개 대피소 중 3곳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들을 중심으로 신체 회복 및 트라우마 해소 등을 목표로 한 긴급구호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대피소 내 아동중심공간을 마련해 심리치료 등 심리사회적 지원을 펼치며 아동용 도서, 문구, 교육물품 등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5개 대피소 내에 이동식화장실을 2개씩 설치, 위생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해외사업본부 관계자는 “긴급상황에서 물자지원도 분명 필요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상처를 입는 사람은 어린이들”이라면서,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의 지진 홍수 피해 지역 아동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지원이 시급하다. 아이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 7월 28일 롬복섬 북부지역에 진도 6.4의 1차 지진이 발생해 약 1,300명의 사상자와 이재민 27만여 명이 발생하고 가옥 6만 5천채, 학교 약 500개가 피해를 입었다.
또한 라오스는 7월 23일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홍수 피해가 발생해 13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사고로 3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실종됐으며 1만 3,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