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동신대학교 특혜 받았다! 인정

동신대 특별관리 대상에 포함…특혜의혹 결국 실토

2018-08-13     이종민 기자

‘특혜논란’, 특히 학력에 민감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력에 대한 의혹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받는 최고의 ‘핫이슈’다. ‘정유라’양의 이화여대 특혜논란, 이 모든 일의 시작은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수업을 수강한 이화여대 학생들이 붙인 대자보 한 장에서부터 비롯됐다.

시험을 보지 않아도 B학점을 받던 학생.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심지어 비속어와 맞춤법 무시, 표절까지 한 정유라 양의 리포트는 B학점 이상이 부여됐고 이를 참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에 대자보를 붙이기에 이르렀다.

학교 측은 “문제는 있었지만 특혜는 없었다”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그 모든 변명은 ‘거짓’으로 판명이 났으며 결국 정유라는 이화여대 입학은 취소됐다. 입학과정, 출석, 학점의 인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대학교 특혜 논란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에서 단독 보도한 전 비스트 멤버들의 대학교 특혜 사건이 핫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각종 의견이 개진되며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중심에 현직 의왕시장이 있어 해당 지역에서는 큰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의왕시도 지난 선거에서 불거진 문제로 나주 동신대학에 부정학력취득으로 논란이 됐던 김상돈 의왕시장이 결국 특혜 인정하면서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상돈 후보의 최종학력은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지방자치학과 졸업(지방자치학 석사)’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대학원 졸업’은 일반인의 대학원 입학 및 졸업과 사실 좀 다르다. 의정활동을 하는 정치인들은 일종의 ‘특례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의 대학원 입학에는 의정활동에 대한 일종의 ‘배려’가 포함돼 있으며 ‘거품학력’은 결국 ‘엘리트’임을 믿고 투표한 시민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데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제까지 김상돈 의왕시장은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쳤다”라고 주장해 왔고 선거기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네거티브’라며 일축해 왔다. 그러나 이번 SBS보도를 통해 김상돈 시장은 결국 자신이 받은 ‘특혜’를 인정했다. 의왕시민들은 의왕시를 대표하는 사람이라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다.

시민들은 “선거 때는 그렇게 자신이 결백한 것처럼 주장하더니 결국 특혜를 받았던 것”이라며 “의왕시민을 우롱하고 유권자에게 거짓을 말한 의왕시장의 말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상돈 시장의 말대로라면, 김 시장은 시의원을 역임하면서 의정활동 중에 나주대학을 통학했어야 한다. 기숙사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야간수업이 있는 학교가 아니니 정규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분명 나주까지 통학을 해야만 했을 것이다.

김 시장이 모든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학과 수업일정을 조정하거나 주말 등에 따로 수업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이번에 밝혀진 것처럼 시험지조차 우편발송으로 했다면 김상돈 시장의 출석일수는 한참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선거 당시, 학력 의혹에 대해 A4용지 1/2페이지 정도의 간단한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선거기간 내내 자신의 정상적인 졸업을 주장해왔다. 또한 김 시장은“졸업장이 있으니 선거법에서 말하는 ‘학력위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캠프 측에서 학적부를 확인한 만큼, 문제점이 없다”고 졸업장만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선거후보 공천에서부터 도덕성을 운운하는 지역정치인이나 ‘깨끗하고 공정한 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던 김상돈 의왕시장에 대한 의왕시민들의 실망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