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 냉각시스템 개수공사

38노스 분석, 흑연감속로 2차 냉각시스템

2018-08-10     외신팀

미국의 북한 분석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9일(현지시각) 지난 7월 31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북서부 영변 핵 시설에서 흑연감속로 2차 냉각시스템의 개수 공사가 계속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정부와 비핵화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기는커녕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 시설 정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8노스는 흑연감속로 냉각시스템의 파이프에서 배수가 소량이어서 감속로가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 전회 흑연감속로 가동했을 당시 여열(余熱, 남아 있는 열)을 제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사이트는 또 냉각시스템의 냉각수 시설 옆으로 흐르는 강에서는 준설작업이 계속되고, 예정된 개수 공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새로운 개수 작업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흑연감속로와 인접한 실험용 경수로 주변에서는 차량의 출입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경수로가 가동을 개시했다는 뚜렷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 시설에서의 활동은 저조한 상태라고 38노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