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 복장’은 ‘은행 강도범’ 같다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기고에 비난 봇물

2018-08-08     외신팀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전 영국 외무장관이 신문 기고문에서 “온몸을 검은 천으로 감싼 이슬람교도 여성 복장 ‘부르카’와 눈 부분만 내놓은 베일 ‘니카브’를 두고 ”우체통이나 은행 강도범“같다고 표현,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영국 메이 총리도 7일(현지시각) 이슬람교도 여성을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존슨 전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7월 외무장관을 사퇴한 존슨 전 장관은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교섭을 둘러싼 메이 총리의 방침을 비판했다. 그는 장관 재임 중에도 실언을 자주해 구설수에 오르곤 했다.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존슨 전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전 장관은 6일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신문 기고문에서 “덴마크가 지난 1일 공공장소에서 부르카나 니카브 등 얼굴을 덮는 의류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한 것을 비판하는 한편 이러한 옷들은 ‘억압적’인 것 같다”며 이 옷을 입은 사람들은 ‘기이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영국 여당 보수당 내에서는 물론 이슬람교도 단체에서는 존슨 전 장관의 그 같은 모욕적인 기고문에 대해 “반(反)이슬람적”이라며 맹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