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예술동물원 한강 ZOO’

‘시원한강’, ‘감동한강’, ‘함께한강’ 테마로 열리는 한강몽땅은 세계최초 도심 플랫폼형 축제

2018-08-06     최명삼 기자

오는 8월 11일부터 12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예술동물원 한강 ZOO’가 진행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의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동시에 세계최초 도심 플랫폼형 축제다.

‘시원한강’, ‘감동한강’, ‘함께한강’을 테마로 하여 총 8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가 만족도 높은 축제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축제이다.

그중 ‘함께한강’ 테마의 ‘예술동물원 한강 ZOO’는 멸종위기 자생종을 보호하고자 하는 캠페인축제이다.

작년 행사에서는 수달을 비롯하여 한강 주변에서 도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멸종위기종에 대해 알렸다. 올해는 도심 속 한강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있는 DMZ(비무장지대)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만난다는 주제이다.

이번 행사에 알려질 동물은 멸종위기I급이자 국내에 약30마리 가량뿐인 사향노루를 비롯하여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물범, 두루미,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저어새, 구렁이 등 총11종이다.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이상규 소장은 “DMZ 일원은 휴전 이후 인간의 개입이 없어서 자연환경이 되살아나고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차후 통일이 된다면 DMZ 일원의 자연과 이곳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해야 할 것이기에 이번 행사의 취지가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녕 ZOO 전시존, △한강 ZOO 창작단, △한강 ZOO 어린이탐험대, △상영회가 진행되며 안녕 ZOO 전시존은 시민과 소통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12명 아티스트의 재능기부활동으로 창작된 올해의 동물 예술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시민과 멸종위기종에 관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동물 예술작품을 만드는 예술 ZOO 창작단도 운영되고 낙동강 생물자원관 산하 동아리인 ‘가람지기’가 참여하여 창작단 일부를 꾸민다.

환경재단의 상영협조를 받아 2018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인 <더 코브>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루이 시호요스 감독의 <레이싱 익스팅션>(2015) 상영회가 진행된다.

11일(토) 일몰 이후 진행되며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에어베드 위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작품을 통해 탄소배출량이 종족 멸종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한강 ZOO 어린이 탐험대이다.

탐험대에서 초등학생들은 도심 속 한강공원과 DMZ 일원의 생태적 차이를 인지하고 한강에 멸종위기종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탐험대는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