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불법자금 수수 의혹'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아파트서 투신 사망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투신자살, “드루킹에 돈 받았으나 청탁과 무관” 유서 남겨

2018-07-23     최창영 시민기자

'드루킹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61)가 23일 오전 9시38분경 서울 중구의 남산타운아파트 13동 3,4호 라인의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하여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 씨(49·구속기소)씨 측과 관련된 경공모로부터 46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한 장소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글도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변사자 외투에 있던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등을 통해 숨진 이가 노회찬 원내대표임을 확인했다.

유서로 추정되는 글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및 가족(妻)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드루킹 사건 및 경공모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하여 노 원내대표가 비관 투신했을 개연성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