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들어온 북한 석탄, 전문가 비난 "실질적으로 밀무역 허용…사태 심각해질 수 있어"

북한 석탄 국내 반입

2018-07-19     최진욱 기자

[뉴스타운 = 최진욱 기자] 대한민국이 북한 석탄을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고 유명 외신이 알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미국의 소리'는 "북한 석탄을 선적한 배들이 수 차례 대한민국 항구를 드나들었다. 허나 이들에 대해서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엔 가입국은 북한 석탄을 비롯한 북한의 광물을 수입하지 못하도록 규정된 상태에서 북한 석탄을 밀무역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를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도 합류해 우리나라 정부가 북한 석탄 밀무역에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하급 공무원들이 자체적으로 북한 석탄을 선적하고 있는 배들을 돌려보내지는 않았을 것. 이는 상부에서 해당 사안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상부가 알고 있었다면 결국 정부가 북한 석탄 밀무역을 실질적으로 허용한 격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항이 어디까지 보고됐냐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만일 해당 사항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된 상황이라면 사태가 심각해진다. 이럴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을 당할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북한 석탄의 국내 반입에 대해 정부 측은 "증거를 찾고자 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