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조지, 미군 유해 55구 27일 항공편으로 송환

27일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일정 변동 가능성 있어

2018-07-18     김상욱 대기자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공동 성명(합의문) 제 4항에 명시됐던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 작업이 진행되어 오는 27일 약 55구의 유해가 항공편으로 송환된다고 미국의 ‘성조지(Stars & Stripes)’가 17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이날 서울에서 미국의 관리의 말을 인용, 미-북 양국이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 대표단이 북한에서 유해를 인수한 후, 이를 항공편으로 오산 미군 기지나 하와이 미국 공군기지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유해 송환일자는 오는 27일이지만 변동 가능성도 있으며, 곧 세부사항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7월 27일은 한국전쟁(6.25 전쟁)을 멈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날이다.

미국 관리는 16일 판문점 실무회담 논의는 유해송환에 집중했으며, 북측이 이를 다른 요구와 연계시키거나 반대급부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북한 측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에 50~55구의 유해를 돌려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