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한계곡”에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는 세상

자칭 토황마을 계곡 관리인 “협조 안 하려면 오지 마세요!”

2018-07-18     송인웅 대기자

영동군에 위치한 “물한계곡”에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자칭 “상촌면 토황마을 관리인으로 근무한지가 6년차”라는 분이 "돈 내는 것에 협조하지 않으려면 오지 마세요!"라고 소리친다.

기세에 쫓겨나왔지만 다음날 상촌면사무소에 전화하여 “물안계곡에 들어가려면 돈을 내야하느냐?”면서 “관리인이라는 분이 청소한다면서 돈을 내라는데 관리인제도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런 제도자체가 없다”고 한다.

자칭 관리인에게 전화했다. “면사무소에 물어보니 관리인제도 자체가 없다는 데 무슨 관리인이냐?”고 물었더니 “동네에서 정한 관리인”이란다. 결국 “토홍마을”에서 정각과 같은 정자 또는 평상을 설치해 놓고 사용료(정각임대료 4만원)를 받는 등 “정각 등을 관리하는 분”이다. 당연히 돈을 벌자니 정각 등을 사용하도록 해야겠고 물안계곡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막아야 했을 터다.

“왜 그렇게 시비(?)했냐?”고 했더니 “계곡 안에서 음식을 먹어서 나와서 정각에서 먹으라고”그랬단다. 공개적으로 묻는다. “계곡 안에서 음식물 먹으면 안 된다”는 법안 언제부터 생겼나? 30분간 녹취한 기록이 있다. 언제든지 항의하시라! 물안계곡이 동네 것이 아님에도 “계곡에 들어가려면 동네 땅을 지나니 오지 말라”는 마지막 말이 뒤-통수를 친다. 정각 등 평상 등으로 영업하니 “허가받고 설치해 영업 허가받았는지?”궁금하다. 관련기관의 지도가 필요하다. 다시는 오지 못할 “물안계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