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미국 투자, 지난해 감소 2,600억 달러

2015년 4,395억 보다 큰 폭 감소

2018-07-17     외신팀

미국 정부의 경제 분석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기업인수, 신규 사업 착수, 사업 확대 등 해외의 대미 직접투자액은 2017년도 전년 대비 32%감소의 259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15년 4천 395억 달러보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시엔엔머니(CNN Money)가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투자액에서 캐나다의 662억 달러로 최대였으며 뒤를 영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외국의 직접 투자 동향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치지만, 과거 2년 동안에는 환율이 미국 자산의 매력을 높이고, 투자액을 증대하는데 큰 몫을 했다. 또 해외의 불안정한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미국시장의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는 요인도 있다.

한편 트럼프 정권의 정책이 해외 투자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투자 기구”의 책임자는 미국 투자에 대해서 지난해, 불확실함이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국적 기업은 대체로 외국 정부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염려하고 있으며, 국경을 초월한 기업인수 활동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규모의 경제 민족주의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정부는 해외 투자의 감시를 강화하기 때문에, 미국의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의 권한을 확대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