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무더운 한여름 주말 해양사고로 동분서주

바다를 찾는 피서객의 해양 안전부주의로 사고 많아

2018-07-16     최명삼 기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주말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인천 바다로 나온 레저객의 안전을 살피고 해양사고를 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00시 11분경 인천해경은 인천 옹진군 연평도 거문여 인근 해안가에서 혼자 해루질을 하던 중 짙은 안개로 방향을 상실했다는 서모씨(72세, 남)의 신고를 접수하고, 가시거리가 약 50미터인 현장에서 수색을 실시, 신고자 서모씨를 발견하고 인근 해루질객과 함께 안전을 위해 모두 무사히 육상으로 이동 조치했다.

한편, 14일에는 오후 5시 17분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변도 남서방 약 2.6km 해상에서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 중인 모터보트 2척이 발생했다는 장모씨(60세, 남)의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이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모터보트 A호(2.33톤, 승선원 2명)와 B호(1.22톤, 승선원 2명) 2척을 예인해 무사히 진두항까지 입항 조치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2시 20분경에는 옹진군 영흥면 석섬 인근 해상에서 연료가 고갈된 모터보트 C호(70마력, 승선원 5명)가 발생, 인천해경은 현장으로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 5명을 연안구조정에 탑승 조치하고 C호를 진두항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오후 2시 12분경에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변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 D호(0.7톤, 승선원 6명)로 레저활동을 하던 운항자 황모씨(57세, 남)가 기관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인천해경으로 신고해,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이 현장으로 출동, 승선원 4명을 구조정에 탑승 조치하고 예인해 진두항까지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뿐만 아니라, 14일 오후 3시 34분경에는 인천 중구 실미도에서 낚시를 즐기던 김모씨(46세, 남), 김모씨(40세, 남) 2명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실미도 안전요원의 신고를 접수받고 하늘바다파출소 고무보트를 이용해 현장으로 출동, 고립자 2명을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하선 조치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나온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해양에서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며 “사고가 많이 발생할수록 구조의 손길이 지연될 수 있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항 전 선박 안전점검과 조석표 확인, 구명조끼 착용과 같은 안전수칙 준수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