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019년 세계 원유수요 감소로 공급 과다 가능성

미국 셰일오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급 둔화 예상

2018-07-12     김상욱 대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월보에서 OPEC비회원국들의 원유공급이 계속 늘어나지만, 소비 침체로 내년(2019년)에 원유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월보에 따르면, OPEC주도의 감산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장이 다시 공급과다로 될 가능성이 있다.

OPEC는 2019년 OPEC산 원유수요는 하루 3218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2018년부터 하루 76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견조한 성장이 전망되지만,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 및 원유수요가 다소 둔화할 전망인 가운데, 2019년 원유시장의 동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움직이면서 원유수요 증가가 이뤄질 경우, OPEC는 원유시장의 안정화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충분한 공급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OPEC회원국의 지난 6월의 산유량은 하루 17만 3000배럴 늘어난 이 3233만 배럴로,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증가가 주도했다.

내년에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가 공급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OPEC는 미국 셰일 오일(Shale Oil) 공급이 올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파이프라인 용량 확대 계획이 지연되고 있어, 악영향은 내년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OPEC가 월보에서 2019년의 전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