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상하이에 전기자동차(EV) 공장 신설

미국 외에는 처음, 연간 50만 대 능력

2018-07-11     김상욱 대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s=EV)업체인 테슬라(Tesla, CEO, Elon Musk)와 중국 상하이시는 10일 EV공장을 건설 협정을 체결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테슬라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EV생산 거점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장 준공 후에는 중국 시장에 연간 50만 대를 생산 판매할 목표이다.

테슬라와 상하이시의 발표에 따르면, 건설 될 EV 공장에서는 ‘기가 팩토리 3’으로 불리는 EV생산 거점이 된다. 연구와 개발 및 판매 등의 기능도 이 공장에서 갖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 측은 단독 출자라면서고 투자액은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약 2년 후 생산을 시작하지만,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기에는 생산 시작 후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에서 수입품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 조치를 발동하자, 중국도 미국에 대해서 같은 규모의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미-중간의 무역 마찰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담당자는 “이번 협정 체결은 미국에서의 생산에 영향이 없고, 미국 내에서도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테슬라는 저가격대의 "모델 3"의 생산량이 당초 목표에 못 미치자, 비용을 절감하면서 생산 속도를 올릴 필요를 느끼고 있어 이 같은 상하이 공장 건설에 나섰으나, 일부 안에서 신공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테슬라의 사정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