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베트남의 길 따르길 바란다’

베트남의 길 모방하면, 김정은은 기적을 이룰 것

2018-07-09     김상욱 대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후 베트남을 방문,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의 길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 “경제 리셉션 행사”에 참석, 북한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베트남이 걸어온 길을 모방(replicate)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 기회를 잡는다면, ‘기적(miracle)'은 그의 것이 될 것이며, 북한에서 그의 기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이제 북한과 북한사람들에게 달려있다”면서 “그들이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들과 김 위원장은 국민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지난 1995년 베트남은 작지만 의미 있는 첫 걸음으로 미국과 공식수교를 맺었고, 이는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를 발전시켰으며, 미국은 언제가 북한과도 같은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