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비밀리 핵개발 계속, 면밀히 감시할 것’

현재 긍정적인 변화 위해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8-07-02     김상욱 대기자

“북한이 핵연료 생산을 늘리면서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면밀하게 감시하겠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현재 (북한과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There is great momentum now for positive change, and )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1일(현지시각) “미국은 협상을 진전시키면서,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숨겨놓고 위장 비핵화 협성에 나서고 있다는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이 같이 답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6월 30일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핵탄두와 미사일 그리고 주요 비밀 핵시설을 은폐하고 시설의 개수를 줄이려는 의도를 품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NBC방송도 지난 6월 29일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최근 수개월 동안 여러 곳의 비밀 장소에서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2주 밖에 지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비핵화 한다면, 북한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눈을 부릅뜨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평화는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가속도가 크게 붙고 있으며,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진행 중인 과정 첫 단계일 뿐(the Singapore Summit was just the first step in an ongoing process)”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변인실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앞서 나가고 있으며, 추가 협상을 위해 (미-북) 양측이 함께 신속하고 곧바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다(Secretary Pompeo has the lead, and you can expect that both sides will be moving together quickly and soon for further negotiations.)”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