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대마초 성분 신약 에피도렉스(Epidiolex) 최초로 승인

난치성 간질 치료용으로

2018-06-27     외신팀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5일(현지시각) 대마초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신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특히 이 신약은 난치성 산질 치료용으로 올 가을부터 판매가 목표이다.

치료제로 쓰이는 대마초 성분은 ‘칸나비디올(Cannabidiol)’로, 불안과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상태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대마초 추출물의 의약 성분이다.

이번에 승인된 신약은 영국 바이오 기업인 GW제약사(社)가 개발한 두 종류의 희귀 소아 간질 처방약 '에피도렉스(Epidiolex)'를 승인했는데, 딸기 맛이 나는 시럽 형태의 이 약품은 '드라베 증후군(Dravet syndrome)',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이라는 희귀 소아간질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는 수많은 법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500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들을 상대로 이 신약을 연구했으며, 미 FDA는 “이 약물은 다른 간질 치료제와 함께 투약할 때 발작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오락과 의료용으로 대마의 이용이 인정되지만, 연방법으로는 금지되고 있다. 이번의 승인으로 신중했던 미국의 의료 분야에서 대마의 연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스코트 고트립 FDA 국장은 “중요한 의료의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대마나 그 모든 성분을 승인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