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부동산 관점에서 볼 때 엄청난 잠재력

해변에 콘도 건설 가능

2018-06-25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저녁(현지시각) 기독교 TV 채널인 TBN의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전 아칸소 주지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크게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외국의 기업들을 북한으로 들여오고 싶어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위치적으로 볼 때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관점에서 볼 때 “북한은 믿기 힘들 정도의 잠재력이 있다”며 (북한의) 해변에 콘도를 지을 수 있느냐는 허커비 전 주지사의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세기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에서 암흑천지였던 북한의 야간 위성사진이 한국처럼 환하게 빛나고 백마들이 바다위를 질주하는 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비핵화를 할 경우 북한 경제 발전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적이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미-북 정상회담 성과를 깎아내리는 주류 매체들을 가짜 뉴스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데려오고 미군 실종자 유해들의 송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없는 것을 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일본인들은 지난 6~7개월간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일본에서는 자신을 세계의 영웅처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 “거듭 전략 폭격기들이 괌에서 출격해 6시간 반 동안 날아가 폭탄을 떨어트린 뒤 되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면서, “한국이 이런 출격 비용을 대신 내는 것도 아니다”며 비용부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 그는 “이는 비정상적인 일이며, 훈련 중단은 나의 결정”이라며 자신의 판단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