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북한 김정은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 해체 약속' 확인

존 볼튼, 김정은 핵무기 포기할지 결정적인 선택 강요당하고 있다

2018-06-21     김상욱 대기자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북서부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을 해체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카펠라 호텔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김정은이 이미 주요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을 해제하겠다고 나에게 말했다”고 밝힌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개발도 이 장소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는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에 대한 해체를 ‘곧 한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기한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 정부 당국자는 “미국은 이 시설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할지 결정적이고 극적인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시급하게 하도록 요구하고, 비핵화의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증거를 우리가 얻지 못하는 한 모든 대북 제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