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전격 중국 방문 가능성 제기

북한 특별기 베이징 공항 도착 확인 : NHK

2018-06-19     외신팀

북한의 고려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특별 수송기가 19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특별수송기가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항공기 운항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 북한의 특별수송기는 19일 아침 일찍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으며, 수송기의 기종은 옛 소련제인 일류신-76으로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량을 수송했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수송기와 별도로 북한의 ‘안토노프-148’기가 이날 오전 '고려항공 251편'이라는 편명으로 베이징을 향해 이륙했는데, 이 비행기는 2012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최신 기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공개된 적도 있는 기종이다.

NHK방송은 “외교 관계자들은 북한 수송기의 베이징 도착이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과 관련된 일일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날 중에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입국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직접 설명하고, 앞으로의 대응 및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