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중국,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 완화 없다’

“김정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약속했다” 강조

2018-06-15     김상욱 대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14일 중국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을 존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를 완화할 수 없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 미국은 비핵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완화를 위한 절차들이 담겨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이를 고려하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광은 왕이 외교부장과 “북한에 대한 적절한 안전보장 제공 시기와 제재 완화 시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고, 미국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려 하는 것을 계속 도와주는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일본, 중국 모두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을 통해 미-북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하고, 한반도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평화로 향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한중일 3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조치와 비핵화를 달성하는 최종 지점으로 나아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의 중요성을 모두 인정했다면서, 한중일 세 나라 모두 실질적인 비핵화 완료 시점까지 현재 가해지는 제재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있는지, 또 북한이 이를 공개할 것으로 확신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보 사안을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상당한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하고, “최대한 빠르게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모두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한 약속들의 이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북한과 노력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약속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상응하는 안전 보장 제공 약속을 했다”고 확인하고, “이는 두 지도자가 한 단호한 약속이며,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비핵화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검증하는 역량으로 이어지는 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