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정태옥, 논란에 사퇴…이전에는? "전 정권 망신주면 현 정부도 보복 당할 것" 발언

정태옥 의원 이부망천 발언 논란에 사퇴

2018-06-09     이하나 기자

[뉴스타운=이하나 기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정태옥 의원은 지난 7일 YTN 생방송 뉴스를 통해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정태옥 의원은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곳에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울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태옥 의원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며 비판이 이어지자 정 의원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앞서 정태옥 의원은 지난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과 수석비서관회의 자료 등을 발견해 공개하는 것을 두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까발려서 전 정권을 망신주기 시작하면 아마 이 정부도 다음에 반드시 그런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기록물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데다가 일방적으로 그걸 공개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며 "열흘 이상 들고 있다가 카메라 기자들 부르고 난리를 쳐서 공개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