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 폭발 사고, IED와 연관 있나 "아세톤으로 액체 폭탄 만들 수 있어"

응암동 폭발 사고

2018-06-06     최진욱 기자

 

[뉴스타운 = 최진욱 기자] 응암동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현장에서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나왔다.

6일 경찰은 "응암동 폭발 사고를 유발한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사고 현장에서 아세톤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A씨의 거주지에서 응암동 폭발 사고가 일어났기에 경찰은 회수한 화학물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대중들은 A씨가 폭약을 만들고 있던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응암동 폭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아세톤이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라 불리는 급조 폭발물 제조에도 이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의심이 커지고 있다.

아세톤은 과산화수소 등의 화학물질과 조합해 '액체 폭탄'으로 만들 수 있으며 과거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실제로 사용된 적도 있다.

이처럼 폭약 제조에 사용되는 아세톤을 포함한 여러 화학물질이 응암동 폭발 사고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되자 A씨가 IED와 관련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허나 이번 응암동 폭발 사고 현장을 수색한 경찰 측은 "폭발물을 만드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테러와는 무관한 사건"이라는 소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