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정상회담 ‘큰일의 시작되길’

샌더스 대변인, ‘대북 압박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강조

2018-06-06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동부 시간으로는 프라임 타임인 11일 오후 9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Capella Hotel)'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이 ‘큰일의 시작(the start of something big...)이 되기를 바란다고 5일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일의 시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새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 시간으로 6월 12일 오전 9시, 미 동부시간으로는 11일 오후 9시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대는 프라임타임(Prime Time : 황금시간대)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양국 실무진 논의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통전부장을 만난 뒤 ‘최대 압박은 유지되겠지만, 최대 압박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이 변화되었느냐는 질문에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미-북 회담은 하나의 절차”면서 “(미-북 정상 간) 만남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