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신문, 핵 실험장 폐쇄 일본 언론 제외는 의도적

쓸데없는 말 내뱉는 일본 사람 초청 필요성 못 느껴

2018-06-02     외신팀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논평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폭파 현장에 외국 기자들을 초청하면서 일본 언론만 제외시킨 것은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라고 공식 밝히며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북한은 당시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을 현장에 초정했었다.

일본을 비난하는 노동신문 논평은 일본 언론을 제외한 것은 “정치적인 제스처”라며, 쓸데없는 말을 뱉어내는 사람들을 초청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며 의도적으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논평은 또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며,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논평은 “납치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불순한 속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평은 대북 압력을 유지하고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이끌어내고 싶은 생각이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해 “우리나라에 대한 대결과 적대감정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