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농아인협회, 제23회 인천사랑의수어한마당 열려
수어한마당은 농인의 모어(母語)인 수어(手語)를 보급하고 청각장애인식을 개선해
인천광역시농아인협회는 지난 26일 ‘수어(手語)로 나누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 제23회 인천사랑의수어한마당 행사를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4층 대강당에서 참가자 및 자원봉사자 등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10대부터 8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의 17개 팀 70명이 참가해서 수어를 통해 장르별 노래, 뮤지컬, 콩트, 연극, 웅변으로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그 동안 수어를 배워 각 지역에서 통역자원봉사를 하며 갈고 닦은 수어를 맘껏 펼치고 수어통역 자원봉사 노하우 등을 나누었다.
김정봉 인천농아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수어한마당은 농인의 모어(母語)인 수어(手語)를 보급하고 청각장애인식개선을 위한 행사이며 2016년 8월 4일 한국수화언어법 시행 이후 수어(手語)의 언어학적 위상이 자리잡고 있다며 참가자들은 예비 수어통역사로써 전문봉사도 하고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자격증도 취득해서 현장에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한국 농아인문화와 한국수어에 대한 오해를 꽁트와 함께 풀어내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브라질에서 온 ‘라파엘과 친구들’팀이 대상을, ‘통짱!!언니들’이 최우수상을, ‘별난팀’이 우수상을, ‘일등할 거 같은데’가 장려상을, ‘우린 싸우지 않아요’가 연출상을, ‘호등스~’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체 참가자 중에 최고령으로 참가한 강영순(82세)씨는 작년부터 농인과 대화하고 싶어 수어를 배워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어를 배우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참가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배워 농아인 친구들과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