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회담 개최 여부 다음 주에 알게 돼

풍계리 핵 실험장폭파 등 북한 비핵화 진정성 살핀 뒤 최종 결정 관측

2018-05-24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 예정인 미-북 정상회담에 개최 여부에 대해 ‘다음 주에 알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달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해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볼 것”이라며 “무엇이 되는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우리가 (싱가포르에) 간다면, 그것은 북한에 훌륭한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But whatever it is we will know next week about Singapore, and if we go, I think it will be a great thing for North Korea)”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아 회담 개최 날짜를 거듭 묻는 지가들에게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이며, 6월 12일이 될 수도 있다”며 “다음 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거듭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설령 6월 1`2일에 회담이 열리지 못한다할지라도 회담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며, 연기된 일정으로 회담이 개최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회담 연기 시사는 23~25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장 폭파 등을 포함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움직임을 살펴본 뒤 싱가포르 회담 개최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2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에게 “미-북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연기 가능성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