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문제, 10년 전 부터 시작…"건강침대에서 방사능 유출"

라돈 침대

2018-05-16     최진욱 기자

[뉴스타운 = 최진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라돈 침대' 논란으로 모든 음이온 침대에 대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번 조사로 침대에서 라돈이 나온 주 요인은 '모나자이트'로 확인됐다"며 "해당 물질을 사용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실험한 내용에 따르면 '라돈 침대'에서 나온 피폭 수치는 기준치보다 최소 50%에서 최대 900% 가량 높게 나왔다.

이러한 '라돈 침대'에 의한 피폭으로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한 사례가 10년 전에도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건강 침대'로 불리는 제품들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식약청이 관련 제품들을 규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해당 사건의 문제는 이번 '라돈 침대' 사태가 일어난 원인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됐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식약청은 "해당 물질은 원자력법상 방사성물질로 설정되지 않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방사선안전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10년 전에도 '라돈 침대'와 같은 요인으로 침구류 방사능 사태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일각에서는 이전에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