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사, “핵 실험 전면 금지 국제적 노력에 동참”

북한의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개입 여부 주목

2018-05-16     외신팀

북한의 한대성(韓大成)·주 제네바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는 15일(현지시각) 유엔 유럽본부에서 만난 군축 회의 연설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했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외신이 16일 전했다.

한 대사는 한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긴장완화와 신뢰조성에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 발사 중지를 표명한 것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전향적인 자세를 드러내 보이려 했다.

군축회의는 다자 군축협상의 장으로 1990년대에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을 만들었다. 한대성 대사의 발언은 미발효 상태의 CTBT에 대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지만 한 대사는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