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홍준표 대표 일침 "냉각탑 폭파쇼, 북한은 세계 기망한 전적 有"

2018-05-15     김하늘 기자

 

[뉴스타운 김하늘 기자] 북한이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 폐기가 임박했다.

한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해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외신의 설명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의 이동식 건물들은 제거된 상태이며 핵심 건물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예고했던 북한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우려한 정치인들의 발언이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이미 북은 2008년 냉각탑 폭파쇼를 하며 세계를 기망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또 하겠다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쇼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는 "문제는 기존 핵 폐기이다. 핵 완성을 주장하는 마당에 핵실험장 폐기는 큰 의미가 없다"며 "북한이 이번에는 핵을 반드시 폐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14일 한 매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가치를 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들, 숨겨 놓은 우라늄농축시설을 확인하고 폐기하는 것이고, 이것이 전체 비핵화의 90%"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