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서 수입하는 차에 관세 20% 부과 검토설

수입차에 대해 미국차 보다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실시 등

2018-05-14     김상욱 대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가진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의 간부들과의 모임에서 미국이 수입하는 차량에 대해 20%의 고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차보다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를 하거나 하는 등의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은 원래 픽업트럭 등을 제외한 수입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20%로의 대폭 인상은 세계무역기구(WTO) 등의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 내 소비자에게도 가격 급등 등으로 큰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0% 고관세 부과나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실시 등이 현실적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날 회의에서 유럽 업체의 미국 국내 생산이 적다는 비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 모임에는 미국 자동차 업체 이외에도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등의 간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