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북 정상회담, 북한 핵 포기 타협 없다"

워싱턴포스트(WP)기고문, ‘미북 회담에 환상은 없다’ 강조

2018-05-11     김상욱 대기자

존 볼튼(John Bolton)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 문제 담당 보좌관은 10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정권 안에는 아무도 일체의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혀,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볼튼 보좌관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걸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북 핵 포기 요구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이어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과 대량살상무기(WMD) 계획이 미국과 동맹국에 매우 중요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의 외교적인 해결을 바라고 있다”며 “정권 출범 초부터 한국 및 일본과 외교적 해결을 위해 관계강화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볼튼 보좌관은 또 “북한의 핵 위협 제거를 위해서는 중국이 사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계, 북한 문제에 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