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 정해져, 곧 발표 할 것’

한미 정상회담은 워싱턴에서 오는 5월 22일

2018-05-05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미북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가 정해졌으며,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인들에 대해서도 좋은 일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혓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가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협상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들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가 6월 중순쯤 ‘싱가포르(Singapore)'일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한미 정상회담은 워싱턴에서 오는 5월 22일 열리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텍사스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과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서는 ‘대화 협상용이 아니다“가 거듭 강조하면서도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는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서 ”알다시피 한국에는 현재 3만 2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 정상회담 후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의 일과 맞물려 처리할 문제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좋은 일들이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절대 협상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총회에 참석해서 “과거 사람들은 북한 문제가 끔찍해질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느냐”고 묻고는 “3개월 전에는 수사(rhetoric)가 매우 날카로웠다”고 설명하고, “지금은 당시와 같은 수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조금 침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수 년 동안 모든 사람들이 북한과 관련, 아무 말도 제발 하지 말라는 식으로 행동했다”고 지적하고, “전임 정부의 정책은 침묵이었으며, 북한이나 그(김정은)를 화나게 하지 않도록 아무 말도 하지 말도록 했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미국에 대해 적대적인 성명을 내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전엔 사람들이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느냐”고 물으면서 “핵전쟁이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핵전쟁은 연약함 때문에 일어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