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지체 없는 북한 비핵화 달성’ 의지

한반도 역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기회

2018-05-03     김상욱 대기자

미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공식 취임식의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지체 없이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협상을 이란과 함께 미국이 직면한 최우선 외교사안으로 꼽고, 한반도 역사를 새롭게 변화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시작 단계에 있고, 그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과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하면서, “나쁜 협상은 선택사항이 아니다(A bad deal is not an option.)"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이 문제(북한의 비핵화)를 완전히 해결할 때”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PVID, permanent,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ing) 위에 지체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라는 미국 정부의 기본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