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이 원하는 건 평화, 장소와 일정 곧 발표’

노벨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 매우 관대하고 감사한 일

2018-05-02     김상욱 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미국이 원하는 것은 평화이며, 핵심은 이 일을 해결하는데 있다(I wanna get peace. The main thing, we wanna get peace)”면서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와 일정은 며칠 내 발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진 고장 사고가 발생했던 사우스웨스트 항공 1380편 항공기의 승무원과 탑승객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노벨 평화상이라는 말이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친절하게도 자신이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상 관련 발언을 한 것을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했고 또 감사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이 일을 해결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나 4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하고 우린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큰 문제였지만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켜보자”면서 “북한과의 만남을 현재 준비하고 있으며, 장소와 날짜는 며칠 내에 발표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면서 대통령이 말했듯이 회담 개최 장소가 압축됐다며, 회담 관련 내용이 곧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