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5월2일 북한 방문 북중 회담 조율

트럼프, 미북 대화 3~4주 안으로 발언, 5월 중 회담 이뤄질 듯

2018-04-30     김상욱 대기자

중국 외교부는 30일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월 2일부터 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리영호 외무상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 측에서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2018 Inter-Korean Summit)에 관한 설명을 듣고, 조정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후 28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15분 동안 전화 회담을 했고 29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이어갔으나, 시진핑 주석과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회담관련 바쁘기도 하거니와 북한 측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먼저 듣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5월 중순 쯤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후 5월 안에 미북(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3~4주 안에 미북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으로 보아 5월 안으로 미북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