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의 언행일치 될 때까지 최대압박 계속’

트럼프, ‘대화 중 불공정하거나 비합리적이면 회의장 떠날 것’

2018-04-26     김상욱 대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말과 행동이 일치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며,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에 대한 발언의 뜻은 바뀐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은 매우 열려있고, 매우 훌륭하게 해오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관련, 과거 국정 연설에서 ‘독재자’로 칭했던 것과 비교해 평가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확실히 아니다”고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마주 앉아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해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매우 좋은 논의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보여 지는 모든 것으로 미뤄볼 때, 김정은은 매우 열려 있고 훌륭하게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한 방식으로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정하거나 합리적이지 않고 좋지 않다면, 과거 행정부들과는 달리 자신은 회담 테이블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과정 속에서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이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뜻”이며 “또 이야말로 미국이 추구해왔고,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변인은 “대통령의 (김정은에 대한) 최근 발언은 미북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관련, 최근 한 달 동안 미국이 가져온 대화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정권이 바뀌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미국은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이 작동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발언들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행되는 것을 볼 때까지, 대북 최대 압박 캠페인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소 긍정적인 면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