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노숙男, 흉기 들고 요양원 찾아 2시간 50분 만에 검거…"사전답사 시행해"

2018-04-16     한겨울 기자

[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남성 노숙인 A씨가 요양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2시간 50분 만에 검거됐다.

A씨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요양원에 신문지로 감싼 날카로운 물건을 숨긴 채 침입해 직원들을 상대로 협박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날 A씨는 요양원 직원들에게 간식거리과 함께 자신이 가져온 자료들을 건네며 "이것을 읽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이를 거부하자 A씨는 돌연 "죽이겠다"며 건물 입구 자물쇠를 잠그기 시작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직원들이 재빠르게 경찰에 신고해 A씨는 2시간 50분 만에 검거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3년 마포구 요양원과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던 인물로 밝혀졌으며 당시에도 한 차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협박극 시행 전 여러 차례 마포구 요양원을 찾아 노숙인 복지 제도 개선을 요구해오는 등 해당 장소를 자주 방문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경찰은 2시간 50분 여 만에 검거된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