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 김정은 최고위 취임 6주년

외교 관계 언급 여부 및 세대교체 문제 주목

2018-04-11     김상욱 대기자

북한은 11일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했다. 북한에서는 매년 봄에 최고인민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11일은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초고위원 취임 6주년에 해당한다. 북한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특성인 당-군-정으로 권력 서열이 되어 있다.

이날 김정은은 최고인민회의에 참석, 외교 정책 등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10일 열린 정치국회의에서는 남북 및 북미(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 공식화했다.

물론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조미대화”라는 표현을 사용, 원수국가인 미국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그동안 주민들에게 쇄뇌시킨 미제국주의자들이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것으로, 충격을 단계적으로 완화시켜 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9일 당 중앙 정치국 회의에서 그들이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하는 예산안을 심의했다.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인사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중국 공산당 쑹타오(宋濤. 송도)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 예술단이 곧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북-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강화 발전하는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은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습근평)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했으며, 지난 3월 26일 베이징에서의 시진핑-김정은 정상회담에도 배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