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미 ‘태평양사령관’에 6함대 ‘필립 데이비슨’ 지명

한반도 및 중국에 대한 대응 책무

2018-04-11     김상욱 대기자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각) 신임 태평양 사령관에 ‘필립 데이비슨(Philip S. Davidson) 해군함대전력사령관(대장)을 지명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태평양사령관은 한반도는 물론 호주, 뉴질랜드, 아시아, 인도에 이르는 지역을 관할한다.

태평양사령관은 지구표면적으로 52%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지역이며, 주한 미군 사령관도 태평양사령관의 지휘를 받는다. 따라서 한반도 유사시에 증원전력을 보낼 임무도 있다. 태평양사령부에는 육·해·공군을 포함 약 37만5000여명의 미군 장병들이 배속되어 있다.

태평양 사령관 지명자는 상원의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해리 해리스(Harry Harrison)사령관(5월 퇴임 예정)의 후임으로 신임 태평양사령관을 이번에 지명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해양 진출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분석이다.

미 해군사관학교(U.S. Naval Academy)를 졸업한 필립 데이비슨 지명자는 호위함, 순양함, 항공모함의 함장을 지낸 적이 있으며, 제 6함대 사령관 등을 거쳐 2014년 해군함대전력사령관 취임했으며, 지난해 7함대 관할 해역에서 이지스함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을 때, 사건 후처리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