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성폭행 혐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 이해할 수 없는 치료방법…"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어라"

2018-04-04     오수연 기자

[뉴스타운=오수연 기자]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4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김현철 전문의가 우울증 치료를 받던 A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앞서 김현철 전문의는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이란 진단을 내려 한 차례 설전을 빚은 바 논란이 커지자 최근 소속 학회에서 제명됐다.

이와 더불어 그가 치료 목적으로 A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대중의 공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환자와의 상담 내용이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주부들에 관해 "이들이 갖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는 화병이다. 남편으로부터 오는 억압과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하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런 분들에겐 '결혼했다는 사실을 지우세요'라고 말한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해주는 법을 배우라는 소리다"며 다소 파격적인 해결법을 제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둘 중 비교적 자유로운 가치관을 가진 사람의 기준에 맞춰주는 것이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피해자 A씨는 수도권 지역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김현철 전문의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폭주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