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은 비핵화에 진지해야”

대북 최대 압박이 김정은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해

2018-03-30     김상욱 대기자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각) 5월말 까지 예정되어 있는 미북(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북한은 이에 진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4월 27일로 남북한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데 대해, 남북 정상회담은 미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한국과 중국에 비핵화의지를 밝혔다”면서 “미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현 시점에서 미국은 미북 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하지만 북한이 진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미북(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완전한 신뢰와 선의를 가지고 이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과 남북한 간 논의 내용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고, “국무부는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최대의 압박 캠페인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고립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4월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비핵화는 우리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며 “그때까지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노어트 대변인은 CNN방송에 출연해 “5월 말까지 예상되는 미북 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한의 대북 압박 캠페인에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