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중국산 다방 곳곳에

2018-03-26     이승일 기자

영등포시장 안에 새롭게 오픈한 다방안에서는 테이블마다 두루마리 화장지가 놓여져 있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킨다.

인천에서 시작해서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놓여져 있는 '중국산 다방'의 병폐가 서울 영등포구에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이런 '중국산다방'을 다녀온 손님들은 심지어 한국산 다방을 운영중인 곳에 와서도 '은밀한 거래(?)'를 요구하기도 해서 한국산 다방을 운영중인 다방마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다방은 대한민국에서 과거 만남의 공간으로 번성을 했으며,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 약속장소로 각광을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고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출입을 꺼리는 장소로 낙인이 찍혀있다.

다방의 설치규정에 의하면 '칸막이 높이'는 1미터 20센치로 만들라고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산다방에는 심지어 사람키높이보다 더 올라오는 칸막이 설치가 되어있어 은밀한 거래가 이뤄질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단속을 통해 다방내 칸막이 규정 제한만이라도 철저하게 시행되도록 한다면 퇴폐영업이 벌어질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보건소의 단속 소홀로 인해 영등포에도 '중국산다방'이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현실이다.

다방 운영을 하는 A모씨에 따르면 "과거 다방이란 본래의 용도와는 전혀 다른 퇴폐업소로 낙인찍힌 현실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지자체와 보건소를 비롯한 휴게업중앙회에서도 건전한 다방 운영을 통해 이런 중국산다방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