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뒤늦게 폭로된 마약 정황 "수면장애 일으켜 밤새 접대토록…"

故 장자연 사건

2018-03-23     조세연 기자

[뉴스타운 조세연 기자]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배우 장자연은 성접대를 강요하는 소속사의 횡포를 이기지 못하고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故 장자연이 죽음을 앞두고 직접 남긴 것으로 짐작되는 자필 편지에는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를 향한 저주와 분노가 가득했다.

이에 따르면 장자연은 김 씨에게 욕설, 구타, 성폭력 등 온갖 몹쓸 짓을 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장자연은 편지를 통해 "술을 마시며 접대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계속 몸을 요구하니까 너무 힘들다. 이런 식으로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 모든 게 끝장날까 봐 무섭다"고 호소했다.

또한 "김사장(대표)이 자꾸 술에 약을 타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밤새 그들을 접대했다. 약을 줄이고 싶다.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 난 이렇게 끝날 것 같다"고 절규했다.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고인은 "내가 당한 수모, 굴욕 다 견디고 보란 듯 성공할 거다. 성공해서 나 무시했던 놈들에게 복수할 거다"라고 다짐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씨는 폭행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Me too' 운동이 고무되며 故 장자연 사건의 진위를 추궁하는 범국민적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