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반박' 던말릭, 시작된 진실공방 "다른 남자와 비교하며 잘한다고"vs "옷 벗길 강요"

2018-03-13     김하늘 기자

[뉴스타운=김하늘 기자] 앞서 불거진 성추문을 인정하며 자성했던 래퍼 던말릭이 돌연 입장을 바꿔 화제가 되고 있다.

던말릭은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부끄럽고 사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글 속에는 "정상적인 합의 후 성관계를 가졌다"며 "한 여성 분은 다른 남자와 비교하며 '성관계를 잘한다'는 칭찬까지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피해를 주장했던 또 다른 여성 분도 '함께 지냈던 순간이 좋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 역시 공개한다"며 "억울한 성범죄자로 남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던말릭이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두 명의 여성이 보낸 "(성관계) 잘했다", "따뜻하고 꿈같다", "보고 싶다"는 내용들이 포착돼 있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미투(#ME TOO) 글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던말릭.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한 작성자는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며 조심스레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녀는 "지난 2017년 던말릭이 몸이 죽어있다며 옷을 벗을 것을 수차례 강요했다"며 "휴대폰을 들고 촬영하려는 시도도 했다"며 "남자친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는 등 불쾌한 언행을 했다. 던말릭의 지인 또한 의견에 동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접한 던말릭은 "해당 사건을 인정하며 사과드린다"며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를 탈퇴하기도 했다.

한편 던말릭은 13일 성추문을 부인하며 "레이블의 요청에 성추문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하자,  레이블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