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 30대 구속영장…"조원진 겁주려"

"폭탄테러 용의자 최모 씨의 변호인은 좌파세력의 대표적 법무법인 소속"

2018-03-06     윤정상 기자

어제(5일) 대한애국당에 폭발물을 설치하려는 괴청년은 최 모씨(33살) 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현 정부가 남북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잘하고 있는데 대한애국당 대표가 방해하고 있어 겁을 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설치하는 소동을 일으킨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6일) 최모(33)씨에 대해 건조물침입과 특수협박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어제(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산빌딩 7층 대한애국당 당사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병이 담긴 가방을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국당 관계자로부터 "괴한이 와서 폭탄으로 보이는 물체를 놓고 도망가는 것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해당 가방에 폭발물이 담겼는지 조사했다. 가방에는 15㎝ 길이의 플라스틱 물병 3개가 전선으로 묶여 있었지만 뇌관과 기폭장치가 없어 경찰은 폭발물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병에는 빨강, 파랑, 검정 물감을 푼 물이 담긴 상태였다.

또한 가방안에는 "조원진 네놈의 아가리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고 적힌 종이도 발견됐다.

한편 대한애국당은 인지연 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은 폭발물 발견 시 폭발물질로 추정되는 것을 봉지에 담아, 파출소 직원들이 순찰차량으로 운반하였다. 내용물이 물인지, 화학살상무기인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불상장소로 옮겼고 그 진위에 대해 공개수사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또한 그는 “공범으로 추정되는 자들이 현장주변과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식사장소에서 수차례 목격되었고 이를 경찰에 알렸음에도 이 자들을 공개수사하지 않고 묵인하였다.”며 “무엇보다도, 폭발물질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대한애국당 당사 건물이나, 당사 주변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신속히 사안을 은폐하기에만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 대변인은 “폭탄테러 용의자 최모 씨의 변호인은 좌파세력의 대표적 법무법인 소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경찰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