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 국립극단에서도 성추행 논란? "그 사람 맞아요 다들 아시겠죠"

2018-02-15     한겨울 기자

[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가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는 14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로부터 과거 성폭력 전력을 폭로당해 세간의 논란을 자아냈다.

이날 김수희 연출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여 년 전 이윤택 연출가에게 당했던 성폭력을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내용에는 이윤택 연출가가 김 대표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키고 강제로 접촉하게 하는 등 그의 안하무인적인 행동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또 다른 성폭력 전과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당시 국립극단에서는 한 연출가가 공연을 준비하며 출연 여배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가 공론화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연출가는 향후 국립극단의 모든 작품 활동을 내부적으로 금지 시키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후 오늘날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사건이 전해지자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홍보팀을 통해 확인하지 않으셨냐, 기사에 나온 걸 보면 다들 아시겠죠"라고 털어놓으며 그를 둘러싼 논란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