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전향 후 이어진 차가운 시선? "쇼트트랙이나 하지, 성적도 안 나오는데"

2018-02-14     한겨울 기자

[뉴스타운 = 한겨울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 선수를 향한 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승희 선수는 14일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무사히 끝마쳤다.

경기 초반 박승희 선수는 평소 자신의 기량대로 막힘없이 앞을 향해 치고 나왔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잠시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다.

결국 박승희 선수는 1분16초11의 기록을 남기며 16위에 머물렀으나 최선을 다한 그녀의 경기에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앞서 박승희 선수는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1000m와 500m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박승희 선수는 돌연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박승희 선수는 지난달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향 후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승희 선수는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스피드 스케이트를 한 번 신어보고 싶다고 말한 게 이렇게 오게 될 줄은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뉴얼이 모두 다른 운동이라 힘들었다. 근데 그것보다 힘든 게 사람들이 '그냥 쇼트트랙이나 하지', '왜 전향했냐', '왜 쇼트트랙만큼 성적이 안 나오냐'는 반응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