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미 국방, ‘북한, 한국에 추파 기이한 일’

남북대화 성과 말하기엔 아직 시기상조

2018-02-12     외신팀

유럽을 순방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각)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의 접근에 대해 “올림픽 후 긴장 완화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북한이 한미 동맹에 쐐기를 박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들에게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이 지난 8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 “남북대화의 성과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며, (한반도)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남북대화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유화적 자세를 보이면서 한국을 흔들어대고 있지만,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은 “미국의 나팔수라고 공격해온 나라(한국)에 추파를 보내는 것이 기이하다”며 북한의 행동을 꼬집었다.